2022 대한민국 한옥공모전, 올해의 한옥상 '예맥당' 선정
「2022 대한민국 한옥공모전」 올해의 한옥상에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예맥당'이, 한옥 공공건축물상에는 전국 유일의 한옥 소방서 '남한산성 119 안전센터'가 선정됐다.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건축공간연구원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한옥공모전」은 한옥의 우수성을 발굴하고 한옥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고취하기 위해 2011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 한옥공모전은 4개 부문(준공한옥, 학생공모, 사진, 영상)을 대상으로 총 554개의 작품 접수되어 한옥에 높은 관심과 열의를 확인할 수 있었다.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서류· 발표· 현장 심사를 거쳐 준공부문 2점, 학생공모 부문 16점, 사진부문 28점, 영상부문 8점 등 총 54점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하였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국토교통부장관상과 함께 상금이 수여되고, 준공부문은 건축공간연구원장상 및 명패가 수여된다.
준공부문 올해의 한옥상은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예맥당'(설계 :건축사사무소 오브 전재영)수상했다. 예맥당은 외부경관, 골목길, 마당, 내‧외부공간의 연계가 내실있게 짜여져 있고, 수직적인 공간의 위계로 나누어진 ‘층’으로 공간을 구분하여 공간계획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옥 공공건축물상을 수상한 '남한산성 119 안전센터'(설계:건축사사무소 강희재 강성원)는 전국 유일의 한옥 소방서로서 상징성과 목구조가 내부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심리적 안정감으로 인하여 소방관들의 심리치료를 위한 PTSD실(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치유실)을 운영하고 있는 점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학생공모 부문은‘마음을 품은 한옥’이라는 주제로 공모, 대상에는 ‘닮고 담다’가 수상했다. 상업시설이 밀집해 있는 동네에 공적인 공간을 담아낼 수 있는 문화도서관을 기획하여, 한옥 공간의 이해와 해석을 바탕으로 공간-마당-공간이 상호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독창적 아이디어가 탁월하다는 호평을 받았다.
사진부문 대상을 수상한 ‘지붕선의 미학’은 한옥에 대한 높은 수준의 안목이 ‘사진’이라는 방식으로 표현되었으며, 특히 ‘집’이라는 일률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구성과 선택이 탁월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영상부문 대상의 ‘우리의 한옥’은 한옥의 전통과 역사가 현대에 함께 어우러져 있는 모습을 세련된 촬영과 편집으로 구현하였고, 특히 다양한 촬영 기법과 로케이션에 공을 들여 영상 품질이 우수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상식은 11월 초(잠정)에 건축공간연구원(세종특별자치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이에 앞서 용산공원에서 개최되는 2022 건축의 날 행사와 연계하여 수상작이 전시(10.6∼10.10)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엄정희 건축정책관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한옥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국민적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한옥에 대한 인식확산과 함께 한옥의 가치와 의미를 공유하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 수상작으로 선정된 작품들은 대한민국 한옥 공모전 누리집(competition.hanokdb.kr)에서 10월 6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