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지방시대를 열다! - ⑨시흥지역건축사회

2021-06-04     이일 기자
시흥지역건축사회 이성원 회장, 이남수 부회장, 김종래 감사, 김재현 건축사(건축사뉴스 기자), 김병주 편집국장이 참석했다.

「건축, 지방시대를 열다!」 아홉 번째로 시흥지역건축사회를 찾았다. 시흥지역건축사회 이성원 회장, 이남수 부회장, 김종래 감사, 김재현 건축사(건축사뉴스 기자), 김병주 편집국장이 참석했다.

시흥지역건축사회는 1993년 경기도건축사회 시흥분회로 시작, 2021년 15대 집행부로 이어져 오고 있다. 시흥지역건축사회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은 30여 년간 선배들이 친목활동도 꾸준히 해오고, 업무에 실익이 있는 정보를 공유하고, 업역 확대를 위해서 노력해 왔기 때문이다.

2021년 현재 71명의 회원이 활동 중으로 최근에는 젊은 건축사들의 진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30대부터 70대까지 연령대별로 회원들이 고르게 분포되어 있고 젊은 회원들이 많은 편이다.

지역건축사회에서 지원하고 있는 골프, 스크린골프, 산악회 동호회 말고도 업무에 대한 어려움을 나누고 위로와 격려를 하면서 돈독한 우애를 다져온 소모임이 유독 많다는 것도 시흥지역건축사회의 장점이다. 건축사사무소 임직원들도 참여하는 체육대회나 등산대회와 같은 행사도 진행하고, 회원단합대회, 워크샵, 국내외 건축 탐방, 복달임 등을 통해 친목을 다져왔다.

지난 5월에는 멘토링 간담회를 개최하기도 했는데, 선배 건축사들이 시행착오를 겪으며 쌓은 경험들을 신입회원에게 조언도 하면서 소통할 기회를 가졌다. 이처럼 기존 회원과 신입 회원간의 격차를 좁히는 노력은 서로가 경쟁자가 아닌 협력자이고 동반자로서 상생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회원들의 복지를 위해 시흥시건축협동조합을 설립, 운영 중이다. 안정적인 재원 마련을 위해 서로 신뢰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으며, 건강검진비 지원, 회의비 및 대회 참가비 지원은 물론 건축사사무소 운영에 실질적인 지원을 위해 변호사를 선임해 법률지원 중이며, 노무사·세무사 초빙 교육도 계획 중이다.

시흥지역건축사회는 2018년부터 시흥시 건축문화제를 개최 중이다. 시흥시의 예산을 지원 받아 주관하고 있다. 올해는 배곧지역에서 야외 행사를 기획 중이다. 이외에도 2017년에는 신천동 사회주택 설계·감리 재능 기부 및 기부금 전달, 소외계층 화재 주거복지 지원, 2021년에는 정왕지역 아동주거환경 개선 지원금 전달 등 지역사회를 위해서 재능기부와 지원을 적극적으로 해오고 있다.

1993년 경기도건축사회 시흥분회  현판식(자료제공=시흥지역건축사회)
2021 14대15대 회장 이취임식(자료제공=시흥지역건축사회)
주거취약봉사자료제공=시흥지역건축사회)
2021 멘토링 간담회(자료제공=시흥지역건축사회)
2021 시흥시 건축과, 주택과, 시흥시의회 도시환경위 미팅(자료제공=시흥지역건축사회)
건축사간담회(자료제공=시흥지역건축사회)
2021 아동주거환경개선 사업 후원(자료제공=시흥지역건축사회)
시흥시건축문화제(자료제공=시흥지역건축사회)
건축사자격대여 근절 캠페인 플랜카드 게시(자료제공=시흥지역건축사회)

50만 대도시 앞두고 건축행정 변화 대비

자체 건축현황 데이터 분석을 통해 경쟁력 강화

회원들의 지역사회 내 활발한 활동 통해 건축사 위상이 높아져

시흥시는 시흥스마트허브, 시화MTV(시화 멀티테크노밸리) 등 국가산업단지, 장현·목감·은계·배곧지구 등 신도시 택지개발 등이 이루어지면서 인구유입과 더불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일반건축물 건축허가 건수가 2020년 700여 건 정도였다. 건축 업무 분야도 공장, 신도시 택지 내 상가나 근린생활시설 등이 많은 편이고, 최근 신도시 영향으로 오피스텔 증가가 두드려졌다.

시흥시 인구가 2020년 50만 명을 기록하면서 2022년 50만 대도시 지위를 획득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대도시 특례가 적용되면 건축 환경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되고, 활발한 지역개발사업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에 시흥지역건축사회도 우수한 회원들의 경험과 역량을 공유함으로써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할 수 있는 방법들을 모색하고, 지자체와 건축행정의 건실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려고 한다.

오래 전부터 선배들이 이루어 낸 협력관계가 잘 유지되어 오고 있고, 지역사회 곳곳에서 시흥지역건축사회 회원들이 영향력 있는 주요한 역할들을 해오고 있기 때문에 건축사의 위상도 높은 편이다. 더불어 사옥 외부나 시(市) 게시대에 건축사자격대여 근절 캠페인 플랜카드를 걸고 건축사 업무 홍보도 적극적으로 해오고 있다. 관내 비회원이 7명 정도로 비율이 낮은 편이지만 건축사의 업무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서 꾸준히 노력 중이다.

시흥건축사회에서는 2017년부터 매년 건축허가 현황을 토대로 최근 3년간의 시흥지역의 건축환경 변화를 분석하고 있다. 신·증축 및 용도별 건축허가 건수 증감, 규모별 지역건축사의 설계 업무 시장점유율, 상주·비상주 감리수임 현황과 같은 데이터를 정리해 시흥시 건축동향을 분석함으로써 회원들의 경쟁력 향상 지원을 위한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이 데이터를 기초로해서 관련 민원 공무원 업무 편성 확대를 건의하기도 했다. 꾸준히 이러한 통계자료를 확보하고 정리해서 지자체와 공유함으로써 지역건축사의 참여를 확대할 기회를 찾고, 제도개선 연구의 기초자료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시흥지역 역시 건축설계 인력 부족을 호소했다. 건축사가 다수 배출되고 있고, 낮은 보수와 건축사시험 등의 이슈로 건축 관련 학과 졸업생들의 이직이 높은 편이다 보니, 건축사보와 같은 실무에 능숙한 중간경력자들의 인력 수급이 절실한 현실이다. 설계대가 현실화는 물론이고 전문 인력 활성화를 위해 임직원들의 복지 향상을 지원할 수 있는 인건비 보조와 같은 정책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시흥지역건축사회 이성원 회장

시흥지역건축사회 이성원 회장은 “시흥지역건축사회가 지역사회 내에서 대표되는 전문가 단체로서 성장하고 자리매김하기를 바랍니다. 어디서든 대접받는 환경을 만들고 싶습니다. 50만 대도시 진입을 앞두고 건축행정 환경의 변화에 대비해 더욱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입지를 다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올해 이 회장이 취임하면서 시흥지역건축사회에 윤리위원회를 신설했다. “건축사의 사회적 책임을 위해서 회원 스스로 정도와 원칙을 지키고 제규정을 준수해서 자정기능을 강화하고자 합니다. 의무가입을 앞두고 있고, 회원도 증가하고 있어 윤리위원회를 통해서 회원의 권익을 위하여 애쓰려고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의무가입이 법제화가 되면 신입회원들이 단순 가입만이 아닌 기존 회원과 잘 어우러져 업무상으로도 협력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기를 기대했다.

 

▷시흥지역건축사회 홍보동영상

(자료제공=시흥지역건축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