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2020 경기도건축문화상 심사 결과 발표
경기건축문화제 추진위원회는 ‘2020 경기도건축문화상’ 심사결과를 밝혔다. 문화적으로 가치가 우수한 건축물을 발굴하고, 지역 우수인재를 육성하고자 경기도건축사회와 경기도가 주관하는 경기도건축문화상은 사용승인 건축물 부문과 계획작품 부문으로 공모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사용승인 부문은 107점, 계획작품 189점이 출품되어 관심이 뜨거웠다.
사용승인 부문 대상은 ㈜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설계자 : 김현호, 양환식)와 ㈜삼우 종합건축사사무소(설계자 : 박도권)의 「수원컨벤션센터」가 차지했다. 수원컨벤션센터는 Square를 기본 모티브로 설계되었으며 누구나 찾아와 즐기는 열린광장(PLAZA), 광교의 풍경을 담은 하늘공원(PARK), 수원을 밝혀주는 은은한 빛구름(CLOUD)의 개념을 담고 있는 공간이다.
대지의 입지 특성과 경관을 최대한 활용한 디자인 컨셉으로, SITE, PARK, HILL WATER로 구분할 수 있다. 도시와 자연의 경계를 의미하는 SITE는 CBD와 호수공원의 접점에 위치한 수원컨벤션센터가 중심지구의 도시환경과 호수공원의 자연환경과의 유기적인 연결을 나타냈다. 열린 호수공원을 의미하는 PARK는 전면으로 알려진 수공간의 아름다운 경관을 적극 이용하였으며, 자연스러운 경사지형을 의미하는 HILL WATER는 지형의 경사를 자연스럽게 이용해 수변공간으로서의 특성을 활용했다.
이영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에서 "컨벤션센터인데 공공외부광장과 테러스를 가진 하나의 살아있는 작은 도시이며 방문자들에게 원천호수로의 방향을 적극적으로 고려한 내·외부 동선의 배려, 장소 만들기와 지형의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건축적 랜드마크로서 주변건축물들과 자연경관을 조화롭게 함께 나누며, 풍부한 해석으로 계획된 점들을 고려하여 가장 우수한 작품으로 선정되었다"고 전했다.
금상은 ㈜금성 종합건축사사무소의 '광교 푸른숲 도서관', 더이레 건축사사무소의 '케런시아 Querencia'가 차지했다. 은상은 KKKL 건축사사무소의 '하대원 행복주택', ㈜조호 건축사사무소의 '선유재(線遊齋)'가, 동상은 JMY ARCHITECTS의' VIVID WHITE', ㈜조성욱 건축사사무소의 '재재', ㈜정림건축 종합건축사사무소의 'SK기념관', ㈜종합건축사사무소 건원의 'JTBC스튜디오 일산', 여유당 건축사사무소㈜의 '연무동 공영주차장'이 수상했다.
계획부문은 「FILL and EMPTY - 채움 그리고 비움」을 주제로 공모, 한국교통대학교 이태빈, 김단비, 서성륜의 「Re-start cluster ship」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금상은 이동영, 윤영록(중앙대)의 'Seed ; 관계의 씨앗을 심다', 은상은 오지영, 오승범(한국교통대)의 'NATURE RE-PUBLIC', 서주원, 정재성(중앙대)의 'THIS-ABLED SOCIETY', 동상은 김정근, 도상혁, 양혜진(중앙대)의 'F : IRREPLACEABLE', 조의식, 조광운(중앙대)의 'SQUARE into SCHOOL'가 수상했다.
이영 심사위원장은 "올해의 경기도건축문화 수상작품들은 코로나상황으로 직접 전시되지 못하고 온라인 전시에 그치지만, 이 작품들이 한국건축의 진정한 발전으로 향하는 우리나라 미래 건축문화의 지표들이며 직접 이들 건축을 체험하는 사람들에게 분명히 깊은 감동을 전달할 것이라는 것을 확신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2020 경기도건축문화상은 온라인으로 전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