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설계 시장 안정화 위해 국토부 정책 철회 촉구
경기도건축사회 왕한성 회장, 청와대 앞에서 건축사 자격 시험 개선 관련 1인 시위
경기도건축사회 왕한성 회장은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건축 설계 시장 안정화를 위해 건축사 자격시험 제도 개선을 내용으로 '1인 릴레이 시위'를 진행했다.
건축사 자격시험은 매년 1회 시행되었는데, 응시 기회 확대 및 건축사사무소 인력난 해소를 이유로 올해부터 연 2회로 확대되었다. 하지만 대한건축사협회는 이와 관련,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자격 남발로 인해 건축 설계 시장의 질서가 무너지고 설계 대가 현실화가 어려워 궁극적으로는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게 될 현 정책을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하였다. 이에 경기도건축사회 왕한성 회장도 바통을 이어받아 청와대 앞으로 나섰다.
이날 왕한성 회장은 "대한건축사협회가 1965년 창립된 이래 55년간 11,418명의 회원들이 제대로 된 노력의 댓가도 받지 못하는 열악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대한민국의 안전과 쾌적한 삶을 위해서 오늘날까지 참고 견디며 살아왔습니다. 국토부는 한때 건축사의 과다배출로 인해 과잉경쟁을 촉발하고, 국민을 위험에 빠뜨렸던 우를 또 범하려고 합니다"라며 국토부의 현정책에 우려를 표했다.
"건축사로서 건축물의 안전이라는 건축사의 공적인 책임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여건과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국가의 책무이며 우리는 그것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건축사의 과잉 배출로 인해 국민의 안전이 위협받는 현실을 시정해 달라는 것입니다. 정당한 대가와 대우를 받고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바 임무를 제대로 해 낼 수 있어야 능력있는 후배 건축사들도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봉사할 수 있을 것입니다"라며 "국민의 위협에 빠트리는 행위를 국토부는 즉각 중지하고, 민주국가로서 건축사들의 뜻을 받아들여 정의를 실현해 줄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