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museum harboring cultual living

SEAN : JAS : MUSE
a museum harboring cultual living
                                                     동서울대학교 2학년 황수용 장성민 학생

<작품설명>

먼저 설계를 시작하기 전에 가장 문제였던 대지의 특수성(경사)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가 가장 큰 숙제였다. 일반적으로 경사지에 설계를 할 경우는 크게 성토를 하는 방법과 절토를 하는 방법이 있다. 그러려면 먼저 주 보행자 동선과 차량 동선을 먼저 구분해야 하는데, 교통혼잡의 이유로 대개의 경우에는 메인 도로가 아닌 곳에 차량의 출입구를 계획하지만, 메인 도로가 아닌 곳은 차량이 출입이 불가능한 좁은 골목길로 되어있기 때문에 차량 출입구를 먼저 위치시켰다. 또한 대지의 레벨을 이용해 출입구는 서로 다른 층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계획하였으며, 전시실은 무창 계획으로 특성상 높은 층고를 주로 활용하는데, 단순히 높은 층고만 두는 것이 아니라 복층 형식으로 구성하여 평면에서도 재미를 주려고 노력했다.

이번 미술관 프로젝트는 서촌에서 진행되었다. 과거에 멈춰져버려있는 듯한 도심을 어떻게 분석하고 해석하여 건축물이 무엇을 의미할 것인가를 먼저 정하는 것이 선결과제였다. 이 지역은 마치 8,90년대에서 개발이 멈춰버린 듯한 느낌을 갖기 때문에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이 지역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싶었다. 옛 것과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 대한 답을 해야만 했다. 하나같이 획일화된 주변의 건물들과 특성이 없는 거리들, 이곳에 새로운 landmark를 제안하고 그 답을 찾아 계획하였다.

필로티로 띄운 지층부 위로 상층부의 외피를 2개로 구성하여 입면을 자유롭게 디자인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평지에서 작업된 프로젝트가 아니라 레벨이 있는 대지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했기 때문에 어떻게 레벨을 이용할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또한 코너 부분에 있는 열려있는 대지의 특성상 출입 동선과 차량 출입 동선, 그리고 다양한 레벨에서의 출입 계획에 대한 대안을 마련했다. 대지의 축에 따라 건물의 튀어 나오기도 하고 깎이기도 하면서 여러 가지 다양한 공간들을 만들었다.

경사가 시작되는 대지 입구에서부터 대지의 끝까지 약 10m의 경사가 있다. 경사가 있는 레벨에서의 건축은 굉장히 매력적인 요소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잘못 이해할 경우에는 대지와 건물이 상호 충돌을 해서 고립, 분리되는 현상이 발생 할 수 있다. 이에 대하여 상층부의 건물을 들어낸다면 자연스러운 통행로가 될 수있다고 생각하여 1층이 시작되는 지층부를 필로티로 띄워서 대지와의 연속성을 주었으며,  남쪽의 작은 골목길에도 부출입구를 계획하였다.

또한 건물과 주변 대지가 일체감을 주기 위하여 램프를 활용하였다. 그 결과 모든 방향에서 건물로 출입이 가능해졌으며, 그 공간 속에 자연스럽게 다양한 동선들이 만들어졌다. 모든 공간이 열려있기 때문에 로비에서 다양한 활동들이 일어날 수 있을 것이며, 단순히 미술관의 역할뿐만 아니라 화합의 장소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였다.

상층부로 이동하는 수직 동선을 단순히 복도로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전시회를 본 뒤 휴식과 토론의 장이 될 수 있는 공간을 두었으며 창이 없는 전시 공간의 특성을 skip floor와 높은 천장고를 두어  관람객들이 작품을 좀 더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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