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tect Choi Seung Won's Daily Life

2016년 12월 안양건축사회 최승원 건축사는 안양예술공원 김중업박물관 문화누리관 1층에서제5회 건축 개인전을 열었다.

12월 모두가 기다리는 한겨울 크리스마스 직전 눈이 아니고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오후 최승원 건축사의 건축 개인전을 축하해드리고 관람 및 취재하기 위해 안양예술공원 김중업 박물관으로 향했다.

최승원 건축사는 1986년 제1회 최승원 작품전 이후 여러 차례 개인전을 가졌으며, 이번 전시회는 다섯 번째 전시회다.

현재 최승원 건축연구소 소장, 앙가주망 건축사사무소 건축사, 국립중앙박물관 평의원을 맡고 있으며, 주요 작품으로는 이천 도예단지 도예가 스튜디오 계획, 헤이리 아트벨리 한향림 갤러리 디자인, 앙가주망 제2스튜디오 (Archi Vision) + 주택 등 많은 작품을 디자인하였다. 또한 안양 신병원으로 환경문화상 건축부분 문화체육부 장관상을 수상하셨다.

 건축 개인전이 열리는 김중업 건축박물관은 문화지킴소의 왼편에 통일 신라 중초사 3층 석탑과 당간지주를 두고 김중업관, 문화누리관, 어울마당, 공장 굴뚝, 안양사지관이 줄지어 위치하며 옛 기억을 살려낸 근대문화유산이 어우러진 리노베이션으로 계획된 곳으로 안양예술공원 내 위치해 있으며,  건축가 김중업이 지은 유유산업공장을 리모델링하여 박물관으로 거듭나 문화공간으로 탄생하였다. 따라서 이곳에서 김중업의 작품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또 다른 즐거움이 있다.

이번 전시회는 최승원의 건축이 자연에 조화롭게 녹아들어간 안양지역 건축문화를 볼 수 있는 전시이며, 건축은 生(생)老(로)病(병)死(사) 하는 과정에서 지키는 자의 것으로 재조명된다.

건축가의 시각으로 촬영한 건축 사진과 회화, 드로잉, 스케치, 조각 등 건축적 감각을 다양한 작업으로 건축가의 일상을 보여주는 전시회이다. 전통을 현대적으로 표현한 건축재료 그리고 건축주와의 조화로운 소통의 결과 등 최승원의 건축철학이 함축적으로 녹아있는 건축미술을 대면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안양지역에서 선택한 15점의 건축과 모형, 설계도, 수채 투시도가 전시되었다

전시장을 관람한 기자의 눈에는 현장에서 남은 목재로 손수 디자인하여 만드신 조각 작품과 현재 설계사무소를 운영하고 계신 앙가주망 스튜디오와 주택의 설계가 인상적 이였다. 특히 이 작은 건축은 40평 의 길고 좁은 대지에 쓸모 있고 알지게 계획된 디자인과 필로티 부분의 빨간색 철재 파이프 기둥이 이 건물의 포인트로 부각 되어 보였으며 해마다 직접 페인팅하신다는 말씀에 왠지 부러움이 한껏 생겨났다.

원로건축사의 작품세계를 통해 그 열정을 배우고 그 건축 일상에서 짧은 시간 이었지만, 같은 건축을 하는 건축계의 많은 관람 인사들이 본인의 건축세계를 되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 되었다.

이날 건축 전시장에는 경기도 건축사회 황정복 회장님, 지헌춘 부회장님, 동료, 후배 등 많은 건축사들과 전 KBS 이사장 등 전시회를 관람하기 위해 방문하였으며, 최승원 건축사님의 직접 작품하나 하나에 대한 소개로 그 열정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12월 비오는 오후 모처럼 힐링의 시간을 갖게 되었다.

얼마 남지 않은 12월. 2016년을 정리하며 가족과 친구와 동료와 시간을 내어 근대건축물의 유산이 남아있는 안양예술공원으로 발걸음을 가져보면 여유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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