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건축사 신문 창간을 축하드립니다.

  2016년 여름은 30년 만의 무더위와 도무지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열대야로 밤낮 할 것 없이 열기로 가득한 날들이었고, 건축사회 역시도 이일 저일 뜨거웠죠. 그러나 언제나 그랬듯이 은행잎은 노랗게 물들고, 바람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냉정을 되찾아 서늘해지겠지요. 그렇게 가을이 오고, 몇 번인가 붉은 빛 노을을 보다보면 차가운 겨울이 오겠지요.

그 뜨거운 여름의 열기가, 열대야가 살 속에 남아 영원히 익혀질 것 같지만 그 여름도 망각의 저편으로, 과거의 기억으로 사라지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경기도 건축사 신문의 창간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지금처럼 망각의 시간과 세월 속에서 우리 건축사님들의 삶과 그와 함께한 모든 기억 할 것들이 그대로 남아 타인에게는 동기부여가 되고 먼 후배님들에게는 휼륭한 자료로 남아 또 하나의 교과서가 되어 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우리 경기도 건축사 신문은 자료, 정보의 나열이 아니라 서로 소통하고 대화하는 커뮤니티 공간으로서 건축사회의 『장마당』이 되어주길 기원하며 창간을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저작권자 © 건축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