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축사협회는 「2019 대한민국건축사대회」를 지난 11월 27일부터 30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했다. 11회를 맞는 대한민국건축사대회는 전국의 건축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로 올해는 서울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건축사, 변화의 중심에 서다'라는 주제 아래 4일간의 일정으로 교육, 세미나, 토론회, 전시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27일 개회식장에는 전국 17개 시·도 지역건축사회 건축사들이 찾았고, 경기도건축사회 회원들은 오렌지색 스카프를 하고 입장해 대회장 곳곳에서 눈길을 끌었다.

2019 대한민국건축사대회장
전국의 건축사들이 한 자리에 모인 2019 대한민국건축사대회
경기도건축사회 왕한성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은 주황색 스카프를 하고 입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2019 대한민국건축사대회에 경기도건축사회 회원들도 다수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27일 개회식에는 대한건축사협회 석정훈 회장(2019 대한민국건축사대회장), 이성관 2019 대한민국건축사대회조직위원장, 박원순 서울시장, 조응천 국회의원, 승효상 국가건축정책위원장, 아시아건축사협의회(ARCARSIA) 리타소 회장, 국제건축연맹(UIA) 에사 모하메드 직전회장, 태국건축사협회 아자폴두싯나논드 회장, 몽골건축사협회 쿠렐바타르 에르데네사이칸 회장, 라오스건축기술인협회 폰사이 수티퐁 회장, 히로시 삼부이치, 대한건축학회 이현수 회장, 한국건축가협회 강철희 회장, 한국여성건축가협회 장현숙 회장, 건축도시공간연구소 박소현 소장, 한국건축설계학회 이명식 회장 등 각계인사들이 찾아 자리를 빛냈다. 

개회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조응천 국회의원, 승효상 국가건축정책위원장 등 건축관련기관 단체장 및 주요인사가 참석했다.

대한건축사회 석정훈 회장은 개회사에서 "오늘날 대한민국의 건축과 도시, 건축문화는 바로 우리 건축사들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한번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이 시대 건축의 시대정신은 무엇이며, 건축사의 소명과 역할의 본질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함께 고민해보고자 합니다"라며 앞으로의 미래를 모색하는데 함께 할 것을 강조했다.

개회사 중인 대한건축사협회 석정훈 회장

더불어 "국가 건축 정책의 핵심 과제는 건축물의 안전과 도시재생입니다. 도시재생에서 무엇보다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할 요소 중의 하나는 소외된 계층의 삶과 주거에 대한 관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건축물의 안전은 단지 구조를 보강하고 강화하는 것으로 해결될 수 없으며, 보다 충실한 설계, 보다 철저한 마무리를 통한 건축적 해법만이 유일한 해결책이고, 이에 대해 건축적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우리 건축사의 목표입니다"라며 건축사의 책임과 의무를 적극적으로 수행해야함을 강조했다. 그리고 건축사의 업역을 지키고 정당한 대가를 받는 보다 나은 미래 세대를 위한 건축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대한건축사협회 의무가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박원순 시장은 축사에서 "서울시는 지난 2013년 서울건축선언을 선포한 이래 성장과 개발의 패러다임에 갇힌 건축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겠다는 의지로 다양한 정책을 펼쳐왔다"며 "역사와 문화와 미래가 함께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어가는데 건축사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안다"며 건축사들의 공공적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조응천 국회의원은 "이상은 마음껏 꿈을 펼쳐가고 싶은 하늘을 향해 있는 예술가인데, 현실은 건축주와 인허가 부서 사이에서 많은 애환이 있음을 안다"며 하는 일에 비해 위상이 저평가 되고 있는 건축사들의 현안에 관심을 가지고 국회에서 역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개회식에 이어 '경계 밖으로 스스로를 추방하는 자'라는 주제로 승효상 국가건축정책위원장의 기조연설이 이어졌다.

개회식에 이어 승효상 국가건축정책위원장의 '경계 밖으로 스스로를 추방하는 자'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이 있었으며, 히로시 삼부이치의 '風·水·太陽'의 주제로 특별강연이 이어졌다.

한국건축문화대상, 한옥전시 등 다양한 전시부스도 마련되어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번 2019 대한민국건축사대회에는 건축사 실무교육, 한국건축문화대상 시상 및 전시, 한옥전시, 시도지역건축사회 작품전시 등 다양한 볼거리가 함께 전시되어 건축사는 물론 일반인들도 보다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건축문화행사로서의 의미가 컸다. 더불어 해외인사 초청강연, 서울국제건축영화제 우수작 상영, 대국민 건축토론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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