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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경기도건축문화상 동상_캔버스_너의 배경이 되는 건축공간을 빛내는 캔버스_원목가구테마파크, 설계자 AAG 건축사사무소 윤동원
전경. 사진촬영=윤동원

시상식에서부터 서정적인 이름으로 주목을 받은 작품 ‘캔버스_너의 배경이 되는 건축’은 2018 경기도건축문화상 사용승인 부문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AAG 건축사사무소(윤동원)가 설계한 이 작품은 그 이름만으로는 어떤 건축물인지 상상이 되지 않았다.

이 아름다운 이름의 건축물은 과연 무엇의 배경이 되고자 했던 것일까? 그 주인공은 경기도 광명시 가학동 광명동굴 진입로 부근에 위치한 수제원목가구업체 ‘몽트리파크’이다.

가구에 배경이 되는 파사드. 사진촬영=윤동원

지난해 6월 문을 연 몽트리파크는 자연과 원목, 힐링과 휴식을 한 곳에서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가구 테마파크이다. 몽트리는 프랑스어로 산과 나무를 뜻하는 조어라고 한다. 그 이름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단순히 가구를 파는 공간이 아니라 북유럽풍 원목가구의 스타일링과 탁 트인 풍경이 있는 정원, 휴식을 선물하는 카페 ‘네스트’를 모두 누릴 수 있는 휴식 및 문화공간으로 기획되었다.

잔디마당에서 바라본 뷰. 사진촬영=윤동원

건물이 들어선 대지는 가로로 긴 형상을 하고 있다. 진입도로를 통해 조금만 들어가면 이내 아름다운 건축물과 마주할 수 있다. 무엇보다 가구가 전시 되는 공간이기 때문에 어떤 건축이 가구와 잘 어울릴지 고민이 많았다. 그래서 너(가구, 사람 등)의 배경이 되는 건축을 주요 개념으로 잡고 설계가 시작되었다. ‘canvas 캔버스’라는 건물 이름도 바로 너(가구)의 배경이 되는 건축이라는 컨셉에서 만들어졌다.

조경테크에서 바라본 뷰. 사진촬영=윤동원

외관은 긴 형상의 대지를 고려하여 건물형태도 길게 뻗어서 하늘을 향하는 듯한 형상을 가지고 있다. 긴 형상의 대지를 이용해서 산책로처럼 거닐면서 전시를 보고 중간에 잠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낸 것이다. 이는 가구, 사람 등의 배경이 되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외부 마감재료는 가로로 길게 뻗어있는 건물형상의 비율을 고려하여 컨셉에 어울리도록 무채색 계열의 500mm 길이의 콘크리트벽돌(큐블럭)과 블랙 스테인 적삼목을 사용하였다. 건물이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고 차분하고 세련된 이미지로 대지에 앉아 있길 원했기 때문이다. 

외벽 콘크리트벽돌 비틀어 쌓기. 사진촬영=윤동원

한편, 가로로 긴 벽면이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기 때문에 큐블럭 재료를 비틀어 쌓기 방식으로 마감을 해서 보는 위치와 태양의 이동에 따라 입면이 다채롭게 보일 수 있도록 유도하였다. 그리하여 사계절마다 그리고 해가 뜨고 지는 동안 다채로운 파사드를 연출하게 되었다.

주출입구에서 바라본 뷰. 사진촬영=윤동원

그리고 건물의 얼굴이 되는 전면은 차분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하기 위해 블랙스테인 적삼목을 조형적으로 계획하여 들어오는 사람들을 맞이할 수 있게 하였다. 주출입구쪽 2층은 돌출마감까지 포함해서 약 7M 캔틸레버 구조를 하고 있는데, 이는 철골트러스 구조로 해결하였다. 돌출된 매스 아래는 공간적 긴장감을 주며, 깊은 처마 같은 역할을 하여 사람들의 유입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

주출입구 진입부분과 하부공간. 사진촬영=윤동원

건물은 크게 네 가지 공간으로 이뤄져 있다. 전시장과 목공방, 카페 그리고 공원이다. 공원에는 꽃잔디, 스크렁, 철쭉, 구상나무, 산수국, 대나무 등 다양한 수목이 심어져 있다. 이 때문에 계절마다 다양한 꽃들을 볼 수 있다. 전시장 옆 목공방은 독일의 유명한 하드웨어업체인 ‘헤펠레’의 목공방으로, 원목가구를 직접 생산하기도 하고 교육도 진행한다.

내부계단 상부에서 바라본 뷰. 사진촬영=윤동원
지상2층 가구전시장. 사진촬영=윤동원

하얀 캔버스 위에 차곡차곡 쌓이는 다채로운 색깔들, 그 아름다운 빛깔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캔버스처럼 공간을 빛내는 아름다운 캔버스가 되어주기에 충분했다.

도로에서 본 뷰. 사진촬영=윤동원

 

윤동원 건축가

윤동원 건축가

아고라가 시민들의 일상생활 및 경제, 문화예술이 이루어지던 공공의 장소를 의미하듯이, AAG architecten에서 추구하는 건축의 주요 이슈는 대중성과 공공성이다. 

네덜란드 델프트공대에서 건축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매스스터디스에서 실무 후, 현재는 AAG architecten의 대표소장이다. 대표작으로 몽트리파크, 코너스케이프, 커빙스케이프, 오리가미집, 결무리집, 온유재, 유미재 등이 있다.

유정아 기자  dbwjddk7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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