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은 공산품과 달리 의뢰의 개념으로 건축주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업무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더욱이 이 과정은 매 프로젝트마다 변수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러한 변수들을 의외의 결과물의 단초가 되기도 한다. 과감하면서도 유니크한 디자인과 현실적인 문제들 사이의 합리적인 접점을 찾아가고 있는 건축사사무소 호반석(주) 김정수 건축사를 만났다.“설계를 하면서 가장 고민이 되는 것은 합리성을 추구할 것인지 조형적 예술성을 강조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입니다. 물론 두 가지를 다 쫓아가면 좋겠지만 사실상 쉽지 않은 일이죠. 건축주의 건축 예산
비통한 사고는 많은 이들에게 아프고 슬픈 기억을 남긴다. 세월호 침몰 사고나 이태원 사고 같이 급작스럽고 혼란스러울 뿐더러 미디어를 통해서 접했더라도 상당한 트라우마로 남는다. 다만 유가족이 아닌 우리들의 기억은 좀 더 쉽게 흐려지고 퇴색되기에 안타깝다. 비통하지만 우리는 과거를 기억해야 하고, 반복되지 않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어느 누구라 할 것 없이 자신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해야 할 것이다.희생자들을 기억하고 남은 이들의 슬픔을 보듬어야 할 추모의 공간에 대한 건축적 고민은 어떠해야 할까. 4.16 민주시민교육원을
건축은 도시의 삶을 담는 장치로서 여러 사람들의 삶의 연결고리가 되기도 한다. 여러 용도의 공간들을 거쳐가며 사람들의 삶이 이어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대로 된 기능을 해 낼 수 있도록 잘 짜여진 프로그램을 담아 구축된 공간은 많은 사람들의 일상의 표정을 바꿔줄 것이다. 세 등분의 수직 방향의 볼륨이 시선을 끄는 「세상자」를 설계한 라움 건축사사무소 방재웅 건축사를 만났다.라움 건축사사무소는 젊은 건축인들이 주축이 되어 움직이고 있다. 선배 건축사들에 비해 부족한 경험을 조금이나마 극복하기 위해 건축주의 입장에서 건물을
건물이 들어설 땅도, 그 건물에서 삶을 살아갈 사람도 같은 것이 없어 프로젝트마다 세상에 유일무이한 것을 매번 만들어 내야 하는 건축. 그러한 조건에 건축사의 역량이 더해져 더욱 풍부한 스토리를 담게 된다는 점에서 매력이 무한하다. 개성있는 표정을 지닌 「커튼콜」을 설계한 투닷건축사사무소주식회사 조병규 건축사와 모승민 건축사를 만나 건축사로 일하고 있는 여러 면모들을 공유해보고자 한다.반듯하면서도 그루브한 표정을 지닌 「커튼콜」커튼콜을 마주한 첫 느낌은 간결함과 화려함의 묘한 조화였다. 단색의 입면은 반듯하면서도 오히려 산뜻한 그루
경기도건축사회 여성건축사들의 프로젝트와 건축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는 「유연하고 견고하게 건축을 모색하다」세번째 인터뷰이로 해민건축사사무소 손경애 건축사를 만났다. 손경애 건축사는 성남지역건축사회 회장을 역임하고 건축사뉴스에서도 다양한 시선으로 건축에 대한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Q. 아리재(我利齋)에 대해 먼저 얘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 주택인만큼 건축주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설계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을텐데요 . 먼저 건축주의 요구사항을 구현하기 위해 어떤 고민들을 하셨나요 ?은퇴를 앞둔 건축주는 도심 속 경사 지형의 작은 단독주
건축사로서 유연하면서도 견고하게 자신의 건축을 구축해 나가고 있는 경기도건축사회 여성건축사 두 번째 인터뷰이로 (주)건축사사무소 다보건축 김재정 건축사를 만나 프로젝트와 건축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았다.Q. 송부동 행정복지센터 프로젝트에 대해 먼저 얘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수직의 방향으로 시선을 끄는 입면의 디테일이 돋보였습니다. 구체적인 프로젝트 설명부탁드립니다.송부동 행정복지센터는 신도시 이면도로에 위치하고 있고 아주 작은 필지에 컴팩트하게 배치된 건물입니다. 작은 건물이지만 공공건축으로서의 인지성을 높이고, 신도시의 세련된 느낌
2022년 10월 경기도건축사회 2,035명 회원 중 여성 회원은 222명으로, 건축사로서, 전문가로서 자신만의 목소리로 개성과 능력을 발휘하면서 성장하고 있다. 유연하면서도 견고하게 자신의 건축을 이루어 가고 있는 경기도건축사회 여성건축사 3인을 만나 프로젝트와 건축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았다.첫 인터뷰이로 H&H DESIGN GROUP 건축사사무소 김현아 건축사를 만났다.Q. 역곡도서관 프로젝트의 매스 배치라든가 입면의 디테일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구체적인 프로젝트 설명 부탁드립니다.원미산 끝자락 역곡근린공원 내 위치한 역곡도서관은
2022년 전반기에 경기도건축사회 편집위원회에서는 경기도 31개 시·군 지역건축사회 회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였다. 3월 다락, 4월 대지안의 공지, 6월 소방관진입창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설문조사는 동일한 법령 과 규제 내용이 지자체마다 다르게 해석되어 적용되고 있다는 경기도건축사회 회원들의 목소리를 통해 그 실태 여부를 확인하는 일로부터 시작되었다. 경기도건축사회 회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자료 조사 및 그 결과를 건축사뉴스에 게재하였다. 이번에는 3개의 기사를 돌아보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법령이 지자체 마다 다르
건축사는 건축법을 바탕으로 건축물의 설계와 관련 행정업무를 주업으로 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실제 일을 해보면 아래 이미지(k-arch.link – 한국건축링크)처럼 건축법 외에 수 많은 타 법 규정 및 기준들을 동시에 알아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넓게는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과 같이 땅을 이용하는 광역적인 법부터 ‘에너지 절약 설계기준’이나 '건축물의 피난 방화구조 등의 기준에 관한 규칙‘ 처럼 아주 작은 부분까지 구체적이고 상세한 규제를 알고 일을 해야 한다.그런데 이 수많은 규정들 중 어떤 규정들은 기본적으로
건축사로서 업무를 하다보면 대형 건축사사무소든 소형 건축사사무소든 관청 담당자와 각종 심의위원들을 만난다. 그리고 공통적으로 「보이지 않는 힘」을 경험하게 된다. 거의 모든 경우에 의견이 상충하였을 때 건축사의 의견이 받아들여지기보다 어쩔 수 없이, 무조건 상대의 의견을 들어주는 조건으로 굴욕적인 항복, 이름하여 조건부 허가, 조건부 의결이라는 딱지를 받고 돌아서게 된다. 근거도 없고 기준도 없이 위임받은 자의 생각과 보이지 않는 힘에 휘둘려야 한다. 이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 부딪히는 부분들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그리고
'한 지붕 세 가족'. 과거 추억의 드라마 속 세 가족 이야기가 아니라 같은 법 아래 있지만 경기도 31개 시·군의 건축사들이 각기 저마다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는 애환과도 닮아있다. 건축사들은 각 지역에서 건축 행정 업무를 하면서 허가기관과 법의 해석을 놓고 무수히 많은 당황스런 경험들을 해 보았을 것이다.2022년 건축사뉴스에서는 현재 경기도에서 설계를 할 때 건축사들이 겪고 있는 법 규정 이외에 규제들에 대하여 알아보고, 개선해 나가야 할 점이 있다면 같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건축사들의 목소리를 모아보고자 한다. 첫 번째 주제로
2020년 11월 취임한 정규수 용인시 제2부시장은 경기도 내에서는 처음으로 소속 공무원이 해당지자체의 제2부시장에 임명되었다. 정 부시장은 그동안 교통관리사업소장, 하수도사업소장, 주택국장, 도시정책실장 등을 역임, 도시·건축 관련 업무에서 전문성과 풍부한 경험을 갖춘 인사로 조명 받고 있다. 2021년에는 용인시가 UN산하 UN환경계획(UNEP)이 공인하는 국제대회, 리브컴 어워즈(LivCom Awards)에서 ‘살기좋은 도시상(Whole city Award)’부문 은상을 수상하였다. 과거 용인시의 난개발에 대한 치유를 통해 살
경기도건축사회 23개 지역건축사회 탐방 인터뷰 「건축, 지방시대를 열다!」. 초록이 피어나는 3월에 가평지역건축사회 인터뷰를 시작하여 코로나19가 종식을 모르게 날뛰는 12월에 평택지역건축사회를 끝으로 그 막을 내렸다. 건축사뉴스는 경기도 내 23개 지역건축사회를 동행 취재하면서 공감한 부분들과 공유했으면 하는 점들을 정리해본다. 지역건축사회 인터뷰는 각 지역건축사회별 복지사업, 동호회 활동 등을 파악하여 좋은 점을 벤치마킹하자는 경기도건축사회 정내수 회장의 의견에서 출발했다. 회원복지사업은 이익창출을 위한 건축공사감리 관련하여,
「건축, 지방시대를 열다!」 스물세 번째로 평택지역건축사회를 찾았다. 평택지역건축사회 송현철 회장, 이승현 사무국장, 고학윤 건축문화분과위원장, 추의성 업무대행분과위원장, 이현미 교육정보분과위원장, 홍동필 홍보분과위원장(건축사뉴스 기자)와 건축사뉴스 김병주 편집국장이 동석해 취재에 도움을 주었다.평택지역건축사회는 1965년 대한건축사협회 창립한 해에 시작되어 안성지역건축사회가 2012년 분리되고 현재까지 긴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2021년 올해 15명의 건축사가 입회하면서 회원이 106명이 되면서 평택지역건축사회도 새로운 전환기에
「건축, 지방시대를 열다!」 스물두 번째로 화성오산지역건축사회를 찾았다. 화성오산지역건축사회 유기성 회장, 김선익 수석부회장, 전영식 부회장, 정남수 총무이사, 김민식 감리회 총무이사, 김혜성 건축사(건축사뉴스 기자)와 건축사뉴스 김병주 편집국장이 참석해 취재를 진행했다.화성오산지역건축사회는 경기도건축사회 23개 지역 중 회원이 가장 많은 지역건축사회이다. 화성·오산 관내 건축사 267명 중 208명이 화성오산지역건축사회에서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1997년 수원지역건축사회에서 오산지역건축사회로 분리되어 20명의 회원으로 시작해 2
「건축, 지방시대를 열다!」 스물한 번째로 광명지역건축사회를 찾았다. 광명지역건축사회 왕현식 회장, 전영배 부회장, 김성진 감사, 권기진 건축사(건축사뉴스 기자)와 건축사뉴스 김병주 편집국장이 참석해 취재를 진행했다.광명지역건축사회는 1973년 광명분소로 시작했다. 5명의 회원으로 20여 년을 유지하다 2015년 무렵부터 회원들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간간히 타 지역건축사회로 통폐합에 대한 의견이 있었지만 작지만 단단하게 광명지역건축사회만의 뿌리를 지키며 이어오고 있다.올해는 3명의 신입회원이 입회하면서 회원수가 15명이 되었다. 2
「건축, 지방시대를 열다!」 스무 번째로 이천지역건축사회를 찾았다. 이천지역건축사회 최덕수 회장, 이승규 전임회장, 김학식 부회장, 김민철 총무(건축사뉴스 기자)와 건축사뉴스 김병주 편집국장이 참석했다.이천지역건축사회는 1985년 5월 대한건축사협회 경기도지부 이천분소가 설립되면서부터 역사가 시작되었다. 인근 지역으로 통폐합되지 않고 단일 지역건축사회로 37년간을 이어오고 있다.이천시와 여주시 관내에는 73명의 건축사들이 등록되어 있는데, 이천지역건축사회는 이천시에 42명, 여주시에 17명으로 59명의 건축사들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
「건축, 지방시대를 열다!」 열아홉 번째로 하남지역건축사회를 찾았다. 하남지역건축사회 조평화 회장, 이용재 차기회장, 강성곤 사무국장(건축사뉴스 기자)와 건축사뉴스 김병주 편집국장이 참석해 취재를 진행했다.하남지역건축사회는 2013년 창설되었는데, 본래 성남지역건축사회 소속이었지만 하남에서 활동하던 건축사들은 얼마간 협회를 떠나 정식 지역건축사회가 아닌 채로 지냈다. 그러다 시지정 감리 추진 등 대한건축사협회가 회원 권익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하남지역건축사회를 결성하면서 회원들의 활동이 시작된 독특한 과정
「건축, 지방시대를 열다!」 열여덟 번째로 양주지역건축사회를 찾았다. 양주지역건축사회 김남영 회장, 최선호 건축사(건축사뉴스 기자)와 건축사뉴스 김병주 편집국장이 참석해 취재를 진행했다.양주지역건축사회는 포천, 양주, 의정부, 동두천, 연천지역과 함께 북부지역회로 활동하다 2010년 독립했다. 최근 양주 관내에 일거리가 많은 편으로, 공장 설계, 공동주택 감리 등 다양한 업무가 이루어지고 있다.현재는 양주시와 동두천시에서 관내에서 활동하는 건축사는 60명이고, 최근 양주시가 성장하면서 신규 회원 입회도 증가 중으로 올해 7명이 입회
「건축, 지방시대를 열다!」 열일곱 번째로 포천지역건축사회를 찾았다. 포천지역건축사회 정우연 회장, 조성현 부회장, 이상기 건축사(건축사뉴스 기자)와 건축사뉴스 김병주 편집국장이 참석해 취재를 진행했다.포천지역건축사회는 북부지역에 포함되어 있다가 2007년 포천, 연천지역이 독립하게 되었다. 현재는 꾸준히 회원들이 늘어 포천과 연천에서 44명이 활동 중이며, 입회예정인 회원들까지 합류하면 내년에는 50명 규모로 성장할 예정이다.관내 건축사 95% 이상이 회원으로 정회원 비율이 높은 편인데, 신규 회원들 대부분 지역 내에서 경험을 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