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 취재겸 아내와 함께 데이트를 가자고 길을 나섰다. 목적지는 아이들이 초등학생일때 함께 갔던 경기도 양주 장흥에 위치한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이다.장흥관광지 안에 있는 미술관으로 주변 조각공원, 캠핑장과 어우러져 가족들과 연인들이 부담없이 관광과 함께 관람할 수 있는 곳이다.매표소를 지나면 조각공원이 박물관 앞마당처럼 되어 있는데, 이곳에는 민복진 조각가의 작품을 볼 수 있다. 미술관 관람권을 구매하면 장욱진 미술관 뿐만 아니라 민복진 미술관을 함께 관람할 수 있다.소풍하듯 조각공원을 지나다 보면 산 아래 하얀색의 건축물이
삼표피앤씨㈜ PC영업담당 손호균 상무현장 생산 기반인 건설 프로세스가 탈현장 건설(Off Site Construction)으로 전환되고 있다. 현장마다 복잡하고 파편화된 건설 프로세스가 보다 표준화되고 통합된 형태로 바뀌고 있다. 이는 현장 기능공 부족과 노임 상승, 노동시간 단축 등 현장 노동환경의 변화와, 공기 단축, 공사비 절감, 품질 향상 등에 대한 고객 요구, 근로자의 안전확보 및 탄소배출, 폐기물 저감 등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 등이 맞물려 일어나고 있는 변화이다. 탈현장 건축은 공장에서 생산한 부재를 현장에서 조립, 시
「건축영화 1902」은 시공을 초월해 오래도록 폭넓게 사랑받는 영화들 가운데, 건축적인 메시지가 담긴 작품을 선정하여 건축영화의 범주에서 영화 속 주제들을 해설하고 설명한다.대표적으로 SF 영화의 시초인 에서부터 ‘주목할만한 극영화와 기록영화(다큐멘터리)’를 망라하며, 건축물과 건축가, 건축 스캔들(사건/사고), 나아가 현대인의 삶과 욕망을 함의하는 집, 도시, 그리고 디자인이라는보편적인 주제로 확장한다.또한 저자가 추천하는 ‘건축영화 베스트 100’과 약 1,500여 편의 ‘연대별 건축영화 목록’이 책 말미에 부록으
계원예술대학교 건축디자인과 어정연 교수미술관은 시대를 막론하고 기본적인 예술 작품을 수집하고 보존하여 문화 유산을 보호하는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 다양한 시대와 문화의 예술 작품을 전시함으로써 과거와 현재의 예술을 비교하고 이해할 수 있다. 미술관은 예술 작품을 대중과 공유함으로써 예술에 대한 이해와 감상을 촉진하여 대중으로 하여금 삶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게 한다. 시대가 변하면서 이러한 고유의 기능을 포함하여 미술관의 역할은 매우 다양한 분야로 그 폭을 넓혀나가고 있다. 기본적 기능과 더불어 새로이 도입된 교육과 체험공간은 교육적
이번 어디까지 가봤니? 경기도!는 남양주시 북한강변에 위치한 '아유스페이스'를 소개한다. 건축가 조병수가 작업한 것으로 알려진 아유스페이스는 3,500평 규모 부지의 개인 별장이었던 곳을 리모델링·증축하여 카페, 가든, 컬처하우스, 갤러리로 재구성한 복합문화공간이다. 특히 건축물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도록 하여, 방문자로 하여금 "건축을 통한 자연감상"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아유 카페는 아유스페이스에서 신축 건물로 노출콘크리트의 중정이 강조된 원형의 형태이다. 중정 한 가운데에는 화려한 조경보다는 묵직한 화강암만을 두고 비워 정
하남시에 위치한 가치 있는 건축물을 소개해야 하는 과제를 받았을 때 여러 날 고민이 많았다. 하남시 도시 이미지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미사리, 미사 신도시, 하남 스타필드 등이다. 하지만 이번 기사를 통해 소개하고자 하는 곳은 구산 성당이다.구산성당의 탄생구산 성당은 1836년 김성우 안토니오 성인의 생가에서 시작한 구산 공소(公所)가 구산 성당의 시초이다. ‘공소’란 성당보다 작은 단위를 뜻하는데, 주임신부 없이 신도들만으로 운영되는 곳을 뜻한다. 한국 천주교 역사 200년 가운데 절반 이상은 성당없이 공소로만 운영된 공소시
리노베이션이란 오래된 건물을 개보수하여 원래의 매력을 살리고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일이다. 지금은 폐교를 앞둔 초등학교와 같은 공공 시설이나 공공 공간까지 확대되어, 단일 건물의 재생에서 마을 만들기까지 아우르는 ‘도시 재생의 히든카드’처럼 쓰인다. 당장 건물부터 철거하고 토지 활용방안만 고민하면 되던 때가 있었지만, 이제 안이한 신축이나 재개발로는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사실을 모두가 알고 있는 것이다.저자는 이 책의 독자로 ▲선대가 지은 건물이나 살던 집을 물려받은 부동산 소유주 ▲기업 부동산의 관리 운용 책임자 ▲신축은
BIM과 저녁이 있는 건축사사무소세종사이버대학교 자산관리학부 건축·도시계획학과 전재일 교수BIM은 건축사사무소의 레버리지 ① BIM, 그 오해와 진실② BIM, 왜 두려운가?③ 시공 BIM과 설계 BIM의 차이와 해결해야할 숙제④ 소규모 건축사사무소 BIM 따라잡기⑤ BIM과 저녁이 있는 건축사사무소 설계업무의 디지털전환제도판에 종이를 고정하고 샤프펜슬을 사용하던 일을 CAD를 사용하고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하면서 일한다고 건축사의 설계업무가 디지털화 되었다고 생각한다면, 우리는 이미 40년 전에 모두 디지털화를 이뤘다고 착각할 수
“콤페의 가장 큰 목적은 ‘페어플레이’다”1877년 고부(工部)대학교 조가학과(현 도쿄대학 건축학과) 교수로 부임한 영국의 조사이어 콘더는 “콤페의 가장 큰 목적은 ‘페어플레이’다”라고 했다. 공공기관에서 짓는 대부분의 건축은 콤페 그러니까 건축 설계경기를 통해 지어진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굳이 콤페라는 과정을 거치는 것에는 조사이어 콘더의 말처럼 ‘페어플레이’라는 전제가 있다.정말 콤페는 ‘페어’할까?《르코르뷔지에 미워》(도서출판 집, 2021)에서 르코르뷔지에의 앞뒤가 다른 모습을 미주알고주알 씹었던 요시다 켄스케(吉田硏介)가
어디까지 가봤니? 경기도! 양평편은 양평군 지평면에 위치한 ‘이재효 갤러리’를 소개한다. 이재효 작가는 평소 돌, 낙엽, 나무 등의 재료를 즐겨 사용하는데, 보잘 것 없는 것들 속에 아름다움을 찾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재효 작가는 작업실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이곳을 점점 많이 방문하기 시작하면서 카페를 시작했다고 한다. 건물은 6동으로 각각의 건축물과 내외부 공간에는 작가의 작품이 설치되어있는데, 공간과 작품이 자연스럽게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있다.이재효 갤러리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산, 논과 밭이 보이는 넓고 평화로운
소규모 건축사사무소 BIM 따라잡기세종사이버대학교 자산관리학부 건축·도시계획학과 전재일 교수BIM은 건축사사무소의 레버리지 ① BIM, 그 오해와 진실② BIM, 왜 두려운가?③ 시공 BIM과 설계 BIM의 차이와 해결해야할 숙제④ 소규모 건축사사무소 BIM 따라잡기⑤ BIM과 저녁이 있는 건축사사무소 건축사사무소 BIM도입필자는 2017년부터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jaeil0816)을 통해 BIM에 관한 소견을 공유해 왔다. 세종사이버대학교에 재직하게 된 후에는 페이스북 친구의 범위를 확장하여 2,
동두천(소요산)을 지나 연천군을 향하다 보면 38선을 지날 때 원시인과 매머드가 반겨주는 게이트를 만날 수 있다.이곳 38선을 지나면 왼쪽으로 반짝이는 건물이 보인다.이 건물이 전곡 선사박물관이다.뒤에 언급되겠지만, 뱀이 누워있는 모습이라고 한다. 반짝이는 스테인레스 뱀이라니!잠시 연천 전곡리 구석기 유적에 대해 알아보면, 다들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예전 국사 시간이나 국사시험에 단골로 출제되던 문제가 있는데, 다음 중 구석기 유물이 발견된 지역은?(혹은 아닌 곳은?) 답 중에는 평안남도 상원 검은모루 동굴, 공주 석장리 유적, 연
“추사 김정희” 를 검색하면 추사고택(예산군), 제주추사관(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2010년)이 첫 페이지에 나오는데, 과천시에 위치한 추사박물관 내용은 한참을 지나서야 내용이 나오게 된다.1786년 김정희는 예산에서 태어났다. 그러나 그의 나이 8세(1793년) 때 한양으로 이사한 뒤 예산과의 인연은 없는데도, 추사의 증조부인 김한신(영조의 둘째 딸 화순옹주와 혼인)의 후손이 살아왔던 고택을 매입하여 추사고택으로, 인근에 추사기념관을 예산군이 운영하고 있다.추사기념관, 고택홈페이지 https://www.yesan.go.kr/ch
앞으로 오프라인 공간들이 명심해야 하는 기본 원칙은 상업 공간의 우선순위가 더 이상 ‘상품을 파는 곳’이 아니라는 점이다. 소비자가 단순히 제품 구입만을 목적으로 매장을 찾는 일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이제 사람들은 물건을 사거나 음식을 먹거나 하룻밤을 자기 위한 목적 때문이 아니라, 휴식도 취하고 눈요기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외출을 한다. 따라서 일단 관심을 끌 만한 무언가로 사람들을 오게 만들어야 최종 목적인 소비까지 유도할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입소문을 타며 떠오르는 매장들을 보면, 업종과 상관없이 공통
시공 BIM과 설계 BIM의 차이와 해결해야할 숙제세종사이버대학교 자산관리학부 건축·도시계획학과 전재일 교수BIM은 건축사사무소의 레버리지 ① BIM, 그 오해와 진실② BIM, 왜 두려운가?③ 시공 BIM과 설계 BIM의 차이와 해결해야할 숙제④ 소규모 건축사사무소 BIM 따라잡기⑤ BIM과 저녁이 있는 건축사사무소결론부터 말하자면 시공사가 시공을 잘하기 위한 BIM과 건축사사무소가 설계를 잘하기 위한 BIM은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같은 종류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해도, 건축사사무소가 최초 작성하는 프로젝트의 BIM파일 속에, 타
본격적으로 시작된 장마에 각 매체들은 ‘역대급’이라는 수식어까지 붙여가며 꿉꿉한 계절이 왔음을 알리고 있다.장마가 지나면 올해는 또 어디로 떠나야 하나 고민도 되겠지만 ‘미술관 투어’를 계획해 보는 것은 어떨까. 대부분의 미술관은 소장 ·전시 작품 보호를 위해 최적의 온·습도를 유지하고 있어 피서지로는 최적이다.화성에 위치한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소다미술관」을 소개하고자 한다.미완성된 찜질방에서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한 소다미술관(화성시 효행로 707번길 30)이 2015년 레드닷디자인어워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BIM, 왜 두려운가?세종사이버대학교 자산관리학부 건축·도시계획학과 전재일 교수BIM은 건축사사무소의 레버리지 ① BIM, 그 오해와 진실② BIM, 왜 두려운가?③ 시공 BIM과 설계 BIM의 차이와 해결해야할 숙제④ 소규모 건축사사무소 BIM 따라잡기⑤ BIM과 저녁이 있는 건축사사무소BIM은 최초의 비직관적 설계 도구이제 BIM 교육을 학교에서든 아니면 사내 강사를 통해 받지 못한 분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왜 실무에서 적용은 30년이 넘도록 더디기만 한 걸까? 6년전 회사의 건축사사무소 선배가 뒤처진다는 두려움에, 사내 BI
수원하면 떠오르는 단상들... 수원화성, 정조대왕, 이것은 갈비인가 치킨인가, 삼성전자, 광교.. 아주 오래전부터 2023년을 살아가는 현재까지 수원하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은 최초의 계획도시인 수원화성과 그것을 만든 정조대왕이다.111CM(111센티미터가 아니다) 수원시 정자동 111번지에 들어선 111 COMMUNITY를 소개하기 위해 이제부터 아주 오래전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에 위치한 대유평(大有平)은 수원의 북부 지역에서 가장 넓은 평야지대로 조선조 후반기의 성군이었던 정조대왕의 개혁의지와 애민 정
“그럼 이순신 장군의 무덤이 여기에 있는거야?”“그게 아니고 권율 장군 알지? 임진왜란 때 권율 장군이 행주에서 일본군과 싸울 때 백성들이 치마폭에 돌을 담아 날랐지, 그래서 행주치마라고도 하잖아. 거기가 행주산성이야.”행주산성을 가보자고 하니 초등 2학년 막내가 눈을 반짝거리며 물어온다.임진왜란 이야기를 시작하니 이순신 장군 이름부터 떠오르나 보다.「어다까지 가봤니? 경기도! 」 두 번째 이야기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주내동에 위치한 행주산성과 대첩기념관 충의정 등 산성 내 건물들과 주변 가볼 만한 곳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행
안도 다다오를 이해하는 가장 방대한 평전안도 다다오의 인생과 작품을 총망라한 새로운 평전 『안도 다다오, 건축을 살다』가 출간되었다.이 책은 일본의 건축가와 작품들을 오래도록 지켜보고 비평해 온 건축사가 미야케 리이치가 〈안도 다다오〉라는 한 사람의 건축가로 목표를 압축하고, 그의 성장에서 현재에 이르는 건축 경력을 토지나 사람들과의 관계 방식을 축으로 삼아 논한다는 점이 다르다.안도 다다오는, 몇백이라는 단위로 전 세계에 작품을 만들고, 나오시마와 베네치아 등에서 건축 순례가 가능한 규모로 확장되며, 세계적으로 사람들에게 언급되는